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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달달한 `낭만 야시장'

임주석 기자 입력 2024.05.08 11:42 수정 2024.05.08 11:42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일원, 개막 첫 주 이어 둘째 주도 수많은 인파 몰려
당초 기획의도인 원도심 부흥·전통시장 활성화는 좀 더 고민해야 할 듯

ⓒ 경북중부신문
4월 마지막 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마다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달달한 낭만 야시장이 개장 첫날부터 수만명이 몰리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22일까지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일원에서 매주 금·토요일(일요일의 경우 어린이날, 12일 도민 체전 포함) 총 20회에 걸쳐 운영하는 달달한 낭만 야시장을 운영한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픈한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첫날부터 만원사례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개막식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 앉을 정도로 붐비며 3만 명이 방문해 성공적인 개장을 알렸다.
일부 매대에서는 첫날 평소 매출의 180%, 개막식에는 350%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매대에서는 첫날 400%, 개막식 60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기 완판했다.
새마을 중앙시장의 상인들은 “이토록 사람이 몰릴 줄 몰랐다. 골병들 정도로 힘들지만, 시장의 활기를 느껴 힘을 얻고 있으며, 음식을 더 준비하지 못해 아쉽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을 찾은 시민 김모씨는 “그동안 야시장이라고 하면 대구를 찾았다. 이번 야시장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메뉴와 즐길 거리가 흥미로웠고 국밥을 먹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렸지만, 전통시장 특유의 흥겨움과 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원도심 부흥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야시장은 이수욱 새마을중앙시장 상인회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구미대 최성철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진들의 노력이 성과를 이루었다.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를 위해 구미새마을중앙시장만의 메뉴 개발을 위한 품평회 등 8차례의 판매자 교육과 야시장 매대 실습교육을 했고 메뉴에 대한 판매자별 맞춤식 전문적 컨설팅이 진행됐다.
여기에, 남우현 한국외식업협회 구미시지부 회장과 조정남 대한민국한식포럼 경북연합회 회장의 푸드페스티벌에서의 안전 확보, 청결한 환경관리 비법이 더해졌다.
야시장 개막식에는 가수 박현빈을 비롯한 정다경의 폭발적인 공연과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도토리 캐리커쳐, 퍼스널 컬러 진단, 레트로 사진관 등 색다른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 주의 성공적인 운영에 이어 5월 연휴을 맞아 지난 3일, 4일 열린 야시장에도 어린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젊은 연인 등 수많은 인파들로 새마을중앙시장은 교행이 힘들 정도로 북새통을 연출했다.
이 같은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성공적인 분위기에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달 전 벚꽃 시즌엔 지산샛강에 6만 명이 몰리며 구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야시장을 통해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꿀잼 도시라는 것을 증명했으며 앞으로 해외 유튜버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방문객 `대폭 증가', 매출 `감소'
옷가게 등 일부 가게, 야시장 오픈 전부터 영업 포기
대부분 먹거리 업종만 대박, 타 업종은 오히려 울상, 대책 마련되어야

ⓒ 경북중부신문
그러나,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이 같은 활기찬 분위기에 비해 일부 상가들은 야시장이 오픈하기도 전에 가게 문을 닫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야시장 운영으로 수 많은 인파들이 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했지만 가게 운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중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모 업주는 “행사전만 해도 많은 이용객들이 중앙시장을 방문하면 장사가 잘 될 줄 알았는데 정작 가게를 찾는 손님은 행사전보다 오히려 줄었기에 평상시보다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있다.”고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또, 생선가게, 건어물가게 등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도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먹는 음식만을 사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릴 뿐 가게 방문은 거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이 행사가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국밥, 국수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당수 식당들은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바쁘게 손님을 맡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현실이다.
이번 행사의 취지가 원도심 부흥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만큼 대부분의 새마을중앙시장 가게들의 판매를 올릴 수 있는 방안도 앞으로 고민하고 대책이 마련되어야 구미시가 당초, 기획한 행사의 의미에 부합될 것이라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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