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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위상 ‘추락’

임주석 기자 입력 2023.02.14 17:14 수정 2023.02.14 05:14

A모 회장 뇌물 및 갑질, 폭언 의혹
B모 전 센터장, “내 잘못 인정, A모 회장도 자격없다”

지역 최고 어르신들의 모임으로 존경을 받아야 할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의 위상이 끝 모르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위상 추락의 이유가 다름 아닌 구미지회 A모 회장의 금품 수수 및 직원 대상 갑질, 욕설 등으로 야기된 논란이라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내 노인취업지원센터장이었던 B모씨가 “계약기간 만료후 재임용 과정에서 돈을 건넸으며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노인회 전직원들은 최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열심히 근무해 오고 있음에도 A모 회장의 일방적인 운영으로 폭언을 듣고 많은 갑질과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B모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A모 회장에게 고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대한노인회 중앙회,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 구미시, 구미시의회에 전달했고 구미시는 2월 14일부터 구미시지회를 대상으로 개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3년 1월 말까지 2년간 노인취업지원센터장으로 일했던 B모씨가 재계약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A모 회장은 재임용여부를 1주일전에 통보해야함에도 계약기간 종료 마지막 날까지도 통보도 해 주지 않고 뜸만 들이다가 퇴근 후 ‘행복도우미를 해라’, ‘노인회를 1년간 떠나 있어라’, ‘센터장을 할 사람이 있다’, ‘내가 사람을 잘 내치지 않는다’는 등 모호한 말만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B모씨는 설 명절전날인 1월 20일, 돈이 든 봉투를 A모 회장이 보는 앞에서 책상서랍 위에 두었고 이에 앞서 수십만원 하는 영덕대게는 물론, 수차례에 걸쳐 선물도 했다고 밝혔다.
B모씨는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한 번도 금품 및 선물 등을 제공한 적이 없었는데 오죽하면 A모 회장에게 전할 수밖에 없었겠냐.”며 신규임용과 재임용 문제로 겪었던 많은 스트레스와 모멸감을 대변했다.
B모씨 “대한노인회 정관 및 운영규정에 의하면 직원의 신규채용은 공개모집에 의하고 신규임용 하는 직원은 2년 이내 기간을 정하여 계약제로 하고 계약기간이 종료 후에는 특별한 사유나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임용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A모 회장이 독단적으로 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B모씨는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 과오를 뉘우치면서 사정당국에 부도덕한 A모 회장의 인간성과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 할 수밖에 없으며 구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뉴스거리가 되겠지만 이 같은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고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이며 만약, 이런 행동으로 처벌 받는다면 당연히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B모씨의 이 같은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는 오는 16일 B모씨와 A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소명을 청취할 예정이다.
본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 A모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20년 3월 28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8대 회장으로 당선되었고 내년 3월 말까지 임기인 A모 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경에도 전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사무국장이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구미시 어르신의 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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