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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구미아트페어, ‘예술,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

임주석 기자 입력 2025.11.27 09:16 수정 2025.11.28 09:16

12월 4일부터 8일, 구미코 특별전시장

작가와 관객, 직접 소통 통한 예술 생태계 활성화
젊은 작가 및 비상업적 작업의 소개 기회 확대

ⓒ 경북중부신문
제7회 구미아트페어가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구미코 2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20년 출범한 구미아트페어는 불과 7년 만에 지역 기반 아트페어의 기능을 넘어 구미라는 도시가 예술을 통해 어떤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할 수 있는가에 질문을 제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주제 ‘예술,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는 지역성(Locality), 현대성(Contemporaneity), 대중참여(Participation)라는 키워드로 구미가 구축하고자 하는 문화예술 생태계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압축하고 있다.

ⓒ 경북중부신문
구미아트페어는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꾸준한 확장세를 보였다. 구미아트페어의 성장세는 양적 확대를 넘어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제5회 88개 부스에서 제6회 96개 부스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90개 부스 안에 2,0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질적 확장을 이루었다. 지역 중심 아트페어가 갖기 어려운 밀도 높은 전시 규모는 구미가 경북 지역의 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지역 미술 생태계의 자생력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미는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전자·IT 중심 도시이다. 동시에 낙동강과 금오산에 둘러싸인 자연 친화적 환경을 품고 있다. 산업과 자연, 기술과 감성의 이중적 정체성은 구미가 지닌 고유한 도시자원이다.
구미아트페어는 이 자원을 Tech + Nature + Arts라는 도시 비전으로 구조화하며 예술이 기술과 자연 사이의 간극을 매개하는 매트릭스로 작동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 비전은 단순한 수사적 구호를 넘어 구미아트페어가 지향하는 미래상의 문화적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다.

ⓒ 경북중부신문
구미아트페어의 운영 방식은 국내 아트페어의 지형에서 독창적이다.
기획과 운영, 판매의 전 과정이 작가 중심으로 구성된 작가주도형이라는 점이 그렇다. 이 시스템은 자본 중심의 미술시장 구조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창작자에게 실질적 이익을 재분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판매 수익 대부분이 작가에게 환원되는 구조는 창작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인 창작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 고 임대일 화백
ⓒ 경북중부신문
특히, 아카이브 특별전(구미 미술 어제–오늘–내일)에서 원로작가인 임대일·변수길·장학상 화가 초대전과 청년, 학생 작가들의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미디어 월, 실험전 등은 구미 미술의 세대적 연속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기획이라 할만하다.

ⓒ 경북중부신문
이와 같은 시도는 아트페어가 단순히 판매의 장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확장에 힘쓰고 있음을 방증한다. 구미아트페어의 이러한 구조체계와 운영 방식은 미술계 안팎의 균형 잡힌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대안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젊은 작가에게 열려 있고 비상업적 작업을 소개하는 공간 확보 역시 아트페어의 순기능적 역할이라 할만하다. 주목할 점은 아트페어가 단순한 미술시장 확대에 머물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시민 감수성의 확장에 개입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업성과 비상업성, 기술과 예술의 대립이 아닌 공존의 구조를 취한 실험적인 시도는 지역 미술 생태계가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토대가 된다.

ⓒ 경북중부신문
부대행사 중 스페셜 이벤트인 키즈 컬렉션(해피컬렉션 1)의 2만 원 작품 구매 체험은 어린 세대에게 예술 소비의 첫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적 장치이자 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30만 원전(해피컬렉션 2)은 가격보다 개념을 우선시하여 예술작품소장 문화를 일상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더불어 주말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예술을 일상에 스며들게 해 아트페어의 성격을 축제로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인큐베이팅식 운영은 미술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직시하여 예술의 가치와 지속성을 함께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사이드 이벤트로 ‘도스튼과 함께하는 구미아트페어’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구미아트페어 미술체험관(3가지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희 조직위원장 “작가들의 창작환경, 안정적 유지, 장기적인 창작 기반 강화” 약속

↑↑ 김창희 구미아트페어 조직위원
ⓒ 경북중부신문
김창희 구미아트페어 조직위원장(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장)은 “구미아트페어는 기획과 운영, 판매의 전 과정이 작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스템은 자본 중심의 미술시장 구조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창작자에게 실질적 이익을 재분배하는 새로운 모델로, 지역 작가들의 창작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인 창작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특별전으로 아카이브 특별전(구미 미술 어제–오늘–내일)에서 원로 (故)임대일·변수길·장학상 작가 초대전과 청년, 학생 작가들의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미디어 월, 실험 전 등은 구미 미술 세대의 연속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기획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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