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고소고발 사건으로 얼룩졌던 원남새마을금고(이사장 노자우)가 이사장 선거를 대의원제(간선제)에서 회원제(직선제)로 변경, 화합의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열린 원남새마을금고 정기총회에서 이사장 선거 회원제 변경 안건이 긴급 발의 돼 참여 대의원 대다수가 찬성하면서 안건이 통과됐다.
대의원 2/3 동의가 있어야 상정될 수 있는 이 안 건은 용기 있는 한 대의원이 발의했고 대의원 124명 중 108명이 동의해 상정됐으며 111명이 찬성에 거수해 회원제로 변경됐다.
대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은 이유는 반목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금고 발전의 초석을 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회원제 변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대의원제에서 회원제로 변경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폐단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사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먼저 실시되는 대의원 선거부터 과열이 돼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1년간만 보더라도 원남새마을금고는 출자금 1만원을 낸 회원이 3천 4백여명이 증가했다. 대부분 지역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회원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자발적이 아닌 조직적으로 대의원 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회원제 변경으로 원남금고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지역적 기대감이 높다. 선거 제도의 폐단이 바로 잡히면서 금고가 내부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시끄러웠던 내부가 안정 되면서 모든 역량을 경영에 돌릴 수 있고 이는 곧 원남금고의 발전과도 연결된다는 논리다.
원남금고의 2014년 자산은 2013년에 비해 225억원이 증가한 1,605억원을 달성했고 대출금도 261억원이 증가, 예대비율은 67.42%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자산 순위 경북 5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순위가 4위까지 오른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원남금고의 발전 가능성은 타 금고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주거단지가 밀집한 선주 원남동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는 원남금고가 이번 회원제 변경을 계기로 안정된다면 초우량금고로 성장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
한편, 구미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 회원제(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곳은 형곡새마을금고, 사곡새마을금고, 원남새마을금고 3개 금고이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금고가 이사장 선거를 회원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