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사이트란 사이버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욕설을 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지난달 사이버공간에 사이트 이름을 아예 욕설로 정한 ‘시발’(cibal.co.kr)이 만들어지며 네티즌들 사이에 유해 논란이 불붙고 있다.
‘시발’ 사이트는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회원수가 10만명에 이를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욕설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실제로 순 욕들 뿐이다. “애인 땜시 시발, 아내 땜시 시발, 친구 땜시 시발”하는 글들이 다수다.
사이트를 개설한 안형렬 대표(35)는 “포털사이트의 게시판들도 욕설로 뒤덮여 있다”며 “인터넷에도 욕설을 담을 휴지통 같은 곳이 있어야 한다”며 사이트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인터넷 사이트에는 직장인 학생 등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네티즌들이 주로 글을 올리고 있다.
‘XX, X같은 학교, 담탱이 XXX는 사람 X나 무시한다’ ‘XXX, 월요일 날쉬게 해준다면서. 근데 뭐 내일도 일하자구, XXX 돈 독 올랐냐” 등 육두문자들이 그대로 올라온다. 글 조회수도 500~1000회를 오갈 만큼 인기다.
욕설사이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네티즌 여론도 만만찮다. 우선 욕설사이트는 회원 가입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청소년들이 주로 회원층을 이룬다. 또 욕설이 난무하는데도 ‘욕설사이트’란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용인받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남태현 기자 icars@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