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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지방의원 분주

관리자 기자 입력 2003.08.12 02:37 수정 2003.08.12 02:37

총선을 8개월여 앞둔 가운데 구미,김천, 칠곡지역 지방의원들의 이른바 "헤쳐모여"가 가시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미온적이긴 하다. 이들 의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출마예상자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6월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얻고 있어 단체장 사표 시한인 10월18일을 전후하면 상황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구미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직전 지방의원 후보들은 지역 정서가 한나라당에 우호적이라는 객관적인 판단에 따라 입당러시를 이뤘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면서 입당러시때와는 판이한 양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지방의원들의 자체 판단이다.

실제로 대선 당시부터 한나라당 반대편에서 섰던 선산출장소 지역 K모의원은 총선을 대비한 총선동지 규합에 나서 동료의원들의 심기를 일정정도 뒤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하듯 5-6명의 일부의원들은 드러내놓고 방향선회를 결정했다고 얘기할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에다가 본인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김관용 시장의 최종 결심에 따라 의원들의 입장선회 정도도 비등해질 것으로 풀이된다.

김천의 경우는 구미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팽팽하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팔용 현시장 진영의 시의원들이 시의회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총선 시기가 다가올수록 어떤 인물이 어떤 당의 명함으로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시의원들의 헤쳐모여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의 함구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총선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박시장의 최종 결심 여하에 따라 김천지역 지방의원들의 헤쳐모여는 구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칠곡의 경우는 유력한 일부의원들이 한나라당 정서와 반대편에 서 있어 세지역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지명도 높은 정치인이 한나라당과 반대편에 서있어 예상대로 총선 출마를 굳힐 경우 상당한 파동이 예상된다.

이처럼 이 지역 지방의원들이 총선이 다가올수록 자리고쳐잡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구미의 경우 갑을 선거구로 분구가 확실한데다 현 단체장의 총선출마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헤쳐모여 움직임이 답보상태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초 여론의 관심을 모은 개혁신당 태동이 산고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신당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속으로 움추러 들 경우 지방의원들은 지역정서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쏠릴 것에 대비, 지방선거 당시의 친정인 한나라당으로 속속 귀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이 내놓는 분석 내용이다.

어쨋든 내년 총선은 개혁신당의 태동 여부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적인 그림을 구림을 그리게 될 경우 지역정서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물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관건은 개혁신당의 태동 여부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출마에 힘을 실을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경홍기자kim@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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