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일 북구 동천동 일원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칠곡군 왜관읍의 부품생산업체, 구미시의 삼성전자를 잇는 가칭 ‘애플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경IT발전기획위원회(위원장 박홍배·경북대 교수)가 제안한 애플밸리 구상은 IT산업 중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산업을 대구·경북지역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경IT발전기획위원회는 오는 8일 대구시청에서 애플밸리 설명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경북도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촉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현재 산업자원부와 모바일산업의 지역전략산업 채택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애플밸리가 조성되면 동천동 일원에 위치한 30여개 소프트웨어 벤처업체와 왜관의 부품생산업체는 납품대상인 삼성전자가 있는 구미시와 연장선상에 놓여있기 때문에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경북대 등 지역대학 관련학과에서 양성된 우수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 졸업생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둬,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경IT발전기획위원회가 제시할 애플밸리 계획안은 2008년까지 3천196억원을 투입해 △초일류 모바일기술센터 △기술교육센터 △단말 실용화 및 상용화 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 등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자생적으로 밀집해 성장해왔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